2024년 현재 중학교 3학년, 2025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2022 교육과정이 본격 시행됩니다. 현재 예비 고등학생라면 딱 3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핵심 3가지는 바로 고교학점제, 5등제, 수능통합형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내신 경쟁이 과열되는 걸 막고, 소규모 학교에서는 학생 수 부족으로 1등급을 배출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 고교학점제
2022 교육과정에서 가장 큰 특징이 고교학점제 도입입니다. 고교학점제란 마치 대학교처럼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에 진로나 적성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거기에 따른 누적 학점이 192점을 채워야만 졸업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1학점당 50분 수업을 16번 들으면 졸업학점인 192점이 채워집니다. 총 이수 학점은 필수 이수 학점 84점 (공통국어 1,2, 공통수학 1,2, 공통영어 1,2, 한국사 1,2, 통합사회 1,2, 통합과학 1,2, 과학탐구실험 1,2, 체육, 예술, 기술가정/정보/제2외국어/한문/고양)에, 자율 선택 학점 90점, 창의적 체험활동 18점이 모두 더해진 점수입니다. 과목별 성취율 40% 미만과 출석률 2/3 이하 미이수일 때는 졸업할 수 없습니다. 방학이나 방과 후를 통해서 보충 수업하여 미이수 점수를 채우고 졸업할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선생님이 있는 교실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는 방식입니다. 또는 현 학교에 원하는 선택과목이 없을 때에는 지자체나 온라인, 협력된 주변학교 등을 활용하여 수업을 듣게 됩니다. 이렇듯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진로에 따른 과목을 선택하여 들어야 한다는 점과 과목별 이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2. 내신 5등급제
내신 평가 방식(상대평가)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됩니다. 현재 내신 9등급제에서는 1등급 4%, 2등급 11%,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등으로 측정됩니다. 하지만 2025년 내신 5등급 제로 변화함에 따라 1등급은 10%, 2등급은 34%, 3등급은 66% 등으로 변환됩니다. 현재 1등급 상위 4%에서 5등급 제로 변화될 시에는 1등급이 10%로 대폭 늘어납니다. 전 1,2, 등급이 1등급으로, 전 3,4등급이 2등급으로 전 4,5등급이 3등급으로 전환됩니다.
이렇듯 내신에서는 상대평가 점수와 절대평가 성적이 동시에 기재됩니다. 상대평가는 위와 같이 1~5등급으로, 절대평가는 A~E등급으로 성취도를 평가하여 함께 기재합니다. 여기에 조금 더 변별력을 두고, 지식암기 위주의 5지선다형을 탈피하여 평가하기 위해 논술형, 서술형 평가를 확대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수능 :통합형
수능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선택형 수능은 국어, 수학에서 최고점을 받아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져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기존에 17과목 중 최대 두 과목을 택했던 탐구 영역에선 표준점수가 높거나 많은 학생이 몰리는 과목을 선택하는 부작용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므로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모든 학생이 똑같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모두 치르게 되는 통합형 수능이 도입됩니다. 통합과목이 되면 학생들의 학습량이 더 늘어나고 사실상 문과, 이과 구분도 없어져 이과 쏠림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사실상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공통과목으로 모두 바뀝니다. 구분 없이 동일과목과 동일문제로 수능에 응시합니다. 또한 심화수학도 사라집니다. 특히 기하와 미적분 2가 제외된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기존 국어는 공통+선택 1과목 (공통:독서, 문학, 선택: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공통국어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기존 수학은 공통+선택 1과목 (공통:수학 1, 수학 2, 선택: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공통수학 (대수, 미적분 1, 확률과 통계)로 변경됩니다. 여기서 기존 수학 1이 대수로, 수학 2가 미적분 1, 미적분이 미적분 2로 이름이 바뀝니다. 기존 과학은 선택과목 2개 (물리학 1,2, 화학 1,2, 생명과학 1,2, 지구과학 1,2)에서 통합과학으로, 기존 사회는 선택과목 2개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통합사회로, 영어(영어 1,2)와 한국사는 공통으로 실시합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그대로 9과목 중 선택해서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와 한문은 그대로 절대평가가 적용됩니다.
아직까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대한 출제 문제가 없기 때문에 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고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중학교에서 배운 사회, 과학에서 새로운 개념은 최소화하고 기존 지식을 활용하여 통합적 사고를 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앞으로 기출문제집이나 시중 문제집들이 많이 생길 것이므로 미리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따른 당장 눈앞에 놓인 고등학교 입시에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개정된 대입에서 무조건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유형은 없기에 학생들의 진로, 성격, 공부 스타일에 맞춰서 학교를 선택해야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당장 겨울방학은 무엇보다 잘 활용하여 고등학교 공부에 대비해야 합니다. 2025년 3월 학력평가는 수능형태의 첫 시험이기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진로, 적성, 흥미를 찾는 것이 선택과목에 있어서나 대학을 결정짓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므로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여 미리 탐색하고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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